환경 구제가 점점 강화되면서 디젤 차량을 운행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요소수'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요소수는 이제 디젤차 소유자에게는 필수 소모품이 되었는데요. 특히 일부 시기에는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겪으며 뉴스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요소수가 무엇인지, 언제 수요가 많아지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요소수가 뭐길래 이렇게 중요한 걸까?
요소수(Urea Solution)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액체환원제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AdBlue 혹은 DEF(Diesel Exhaust Fluid)로 고순도 요소(32.5%)와 정제수(67.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 장착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에서 사용됩니다. 이 시스템은 배기가스 중 유해한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꾸어 배출하도록 돕습니다. 즉 요소수가 없으면 환경규제를 통과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차량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요소수를 많이 찾는 시기는 언제일까?
요소수는 디젤 차량 운행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연중 내내 수요는 꾸준한 편입니다. 하지만 특정 시기에는 수요가 급증합니다.
겨울철 (11월~2월)
온도 저하로 인한 소모 증가 : 요소수는 영하의 온도에서 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얼지 않도록 충분하거나 미리 교체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장거리 귀성/귀경 준비 : 설날 전후로 장거리 운행을 준비하면서 요소수를 미리 점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가철 및 명절 연휴 전
여름 휴가철(7~8월), 추석 연휴 등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는 시기에 요소수를 보충해 두는 운전자들이 급증합니다. 특히 화물차 및 버스 운전자의 경우, 연휴 기간 요소수를 구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미리 대량 구매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공급 불안이 감지될 때
2021년 요소수 대란을 기억하시나요?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인해 전국적인 품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 언론 보도나 커뮤니티에서 '요소수 가격 오른다'는 말만 나와도 사재기 현상이 발생합니다.
왜 요소수를 그렇게 많이 찾게 되는 걸까?
요소수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닌, 디젤 차량 운행의 핵심 요소입니다. 그 이유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법적으로 의무 장착
2015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디젤 차량은 SCR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탑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차량이 정상 작동하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차량이 멈추거나 출력 제한
요소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차량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이를 무시하면 출력이 제한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화물차처럼 일정 중요한 차량은 운행 중단이 큰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리 보충하려는 수요가 많습니다.
환경 규제 강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요소수는 단순한 유지보수 개념을 넘어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품귀 경험에 따른 불안 심리
과거 요소수 품귀 사태를 겪은 운전자들은 '요소수는 무조건 쟁여놔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일종의 심리적 불안감에 의한 수요 폭증 현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요소수 구입,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유소 및 정비소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요소수를 직접 주입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고속 주행 전후에 점검하기 좋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최근에는 쿠팡, G마켓 등에서 정품 요소수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20리터 대용량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두면 경제적입니다.
정품 확인
'AdBlue' 로고가 있는 인증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불순물이 많은 비정품 요소수는 차량 고장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요소수 대란 시기
요소수 대란은 주로 해외 수출 규제나 공급망 문제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2021년 요소수 대란은 한국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에도 간헐적인 불안감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주요 요소수 대란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기 | 주요 원인 | 영향 |
| 2021년 10월 ~ 12월 | 중국 요소 수출 규제 | 전국적인 품귀 현상, 차량 운행 차질 |
| 2022년 1월 ~ 2월 | 설 연휴 대비, 대란 후 불안심리 | 소비자 사재기 일부 |
| 2023년 11월 ~ 2024년 1월 | 규제 루머, 온라인 커뮤니티 확산 | 일부 제품 가격 급등, 실제 공금 문제 없음 |
2021년 10월 ~ 12월 : 요소수 대란 본격화
중국 정부가 석탄발 전기 부족 문제로 인해 요소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요소수 원료의 97%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던 상황으로 요소수 품귀 및 폭등 현상이 발생했고, 일부 화물차와 구급차가 운행 중단, 요소수 사재기, 중고나라 프리미엄 거래까지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군 비축 요소수 방출, 호주 · 베트남 · 인도네시아 등과 긴급 수입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요소 생산 확대를 추진했습니다.
2022년 상반지 : 잔여 불안감 지속
2021년 대란 여파로 일부 소비자들은 요소수를 미리 사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설 연휴(2022년 1월 ~ 2월)전에 한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하였고, 요소수 유통 · 유사 제품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었습니다.
2023년 말 ~ 2024년 초 : 불안심리 재점화
중국발 요소 수출 규제설이 커뮤니티 등에서 다시 확산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충분한 재고 확보 중이라며 진화했지만,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이 급등했고 실제 대란은 없었지만 소비자 심리로 인한 수요 증가가 있었습니다.
디젤차 운전자라면 필수 점검 항목! 요소수
요소수는 단순히 차를 움직이기 위한 연료가 아닌 환경 보호와 직결된 핵심 요소입니다. 차량을 오래 안전하게 운행하고 싶다면 정기적인 요소수 점검과 보충은 필수입니다. 겨울철, 명절 전후, 공급 불안 시기에는 미리미리 점검하고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요소수 부족으로 차량이 멈추게 된다면 금전적 손해뿐 아니라 큰 불편을 겪게 될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하세요.!